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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난초이야기.1
가리왕산이야기 조회수:371 183.108.129.120
2021-03-26 10:21:26

1.
 ‘노년은 다만 회한에 잠길 뿐이다’라고 한 어느 철인의 말 같이

대한민국 공식 노인의 반열(?)에 들면서

새삼스레 나의 난초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자고 하는 것은

회한에 잠긴 노인의 넋두리이거나 

난초가 내 삶의 한가운데 얽힌 굴곡진 삶과 무관치 않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서민민중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하루하루 치열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실은 실종되고, 억지 주장과 선전, 선동만이 판을 치는 정치판과,

이웃을 죽음으로 내모는 코로나 시국의 왜곡된 신앙인들,

곳곳에서 들리는 적폐, 개혁과 저항의 파열음속에서,

선비의 덕목을 두루 갖춘 난(蘭)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풀기 전에 먼저 과연 난초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난초는 식물학적 분류가 아닌 원예학적 편의에 의해

크게 서양란, 동양란, 야생란으로 대별됩니다.

 

서양란(西洋蘭)은 남아메리카의 열대지방이나 동남아의 아열대지방에 야생하던 원종을

유럽인들(주로 영국)이 인공교배 등을 통하여 원예화한 난과식물(蘭科植物)을 총칭합니다.

꽃집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덩치 큰 화분에 심겨진 커다랗고 다양하고 풍만하고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난과식물(蘭科植物)은 대체로 서양란입니다.

서양란은 원종에서 파생된 수많은 교배종들이 매년 새로운 이름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풍만하고 화려한 꽃은 한 달 이상 오래가지만

꽃이 지고나면 커다란 잎은 볼품이 없고 원예적 가치도 별로입니다.

온실에서 재배되었기 때문에 온습도도 맞추기 어렵고 다시 꽃을 피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물 값도 못한다는 얘기이지요. 꽃이 질 때까지 즐기고 난 후

폐기하는 것이 오히려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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